News "차별화된 'AMB 플랫폼' 활용해 다중항체 면역항암제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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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터뷰 | 이승원 아크젠바이오사이온스 대표
LG화학 출신 이승원 대표, 2021년 바이오텍 창업
지난해 딥테크 팁스 선정... 60억 프리 A 투자 유치 중
"단기적인 목표는 아크젠바이오사이온스에서 개발한 약 이외에 다른 대안이 없는 치료제 개발에 나서고 싶습니다. 더 나아가 환자와 투자자들로부터 신뢰받을 수 있는 기업으로 도약하고 싶습니다."
이승원 아크젠바이오사이온스 대표는 최근 히트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향후 목표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지난 2021년 설립된 아크젠바이오사이온스는 면역항암 분야의 혁신 리더가 되고자 하는 비전을 공유하는 기업 연구소 출신의 의약연구개발 전문가들이 의기투합해 신약 개발에 도전하고 있다.
아크젠바이오사이온스는 LG화학에서 23년 간 바이오연구소장, 의약품사업부문장 등을 역임한 이승원 대표와 LG화학에서 글로벌 의약품 개발 및 사업화 경험을 가진 전문가들이 주축이 돼 설립된 바이오텍이다. 회사는 다양한 플랫폼 기술 기반의 다중항체 면역항암제 및 항암치료백신 개발에 나서고 있다. <히트뉴스>는 이승원 대표를 만나 다중항체 면역항암제 개발에 나서는 이유와 회사 플랫폼의 차별성을 들어봤다.
이승원 아크젠바이오사이온스 대표 / 사진=남대열 기자
AMB 플랫폼, 기존 항체치료제보다 효능 향상 및 독성 개선
아크젠바이오사이온스는 다중항체 플랫폼을 이용해 면역항암제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이승원 대표는 "면역항암 분야에서 기술 혁신이 가장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는 분야가 항체치료제와 항암치료백신"이라며 "항체치료제의 경우 기존의 단일항원항체에서 항암 선택성과 효과를 개선하기 위해 다중항체로 기술 트렌드가 변화하고 있다. 이 때문에 기술 선점을 위해 다중항체 분야의 플랫폼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크젠바이오사이온스의 핵심 기술인 '다중항체 플랫폼(Arkgen Multibody Platformㆍ이하 AMB 플랫폼)'은 3개 이상의 타깃에 결합하는 단편형 다중 타깃 항체 제조기술이다. 회사에 따르면 AMB 플랫폼을 활용해 기존의 항체치료제보다 효능 향상 및 독성이 개선된 차별화된 면역항암 치료제 개발이 가능하다. 이 플랫폼은 다양한 면역항암 치료 모달리티(Modalityㆍ치료 접근법)에 적용 가능한 플랫폼 기술로, 사업개발(BD) 접점이 많기 때문에 기업가치를 제고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 대표는 회사의 AMB 플랫폼이 기존 다중항체 플랫폼과 차별화되는 특징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AMB 플랫폼은 'Non-IgG' 단편(Fragment) 형태의 다중항체다. 물성, 안전성과 제조 용이성 등이 뛰어나다"며 "기존 다중항체 플랫폼이 가지는 기술적 한계를 극복해 향후 3개 이상의 항원에 결합하는 다중항체 치료제의 상업화 확산에 있어 기폭제 역할을 할 수 있다. 플랫폼 기술의 글로벌 스탠더드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회사는 T세포 및 B세포 유도형 항암치료백신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이 대표는 "수동형 치료기전의 다중항체와 능동형 치료기전의 항암치료백신은 임상적 시너지는 물론, 연구개발(R&D)과 사업개발(BD) 측면에서도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분야"라며 항암치료백신 개발에 관심을 기울이게 된 배경을 밝혔다.
지난해 '딥테크 팁스' 선정… 올해 'T세포 인게이저' 개발 집중
아크젠바이오사이온스 연구원 / 사진=아크젠바이오사이온스
현재 회사는 프리 A(Pre-A) 투자 유치를 준비 중이다. 이 대표는 "약 60억원 규모(딥테크 팁스 포함)의 프리 A 투자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현재 투자 목표치의 90% 이상을 달성했다. 1월 말까지 투자 유치를 마무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크젠바이오사이온스의 핵심 인력은 R&D를 총괄하는 민경식 박사, BD를 총괄하는 김형진 이사와 R&D 단계별 전문가 4인으로 구성돼 있다. 이 대표는 "이들 모두 기업 연구소에서 15년 이상 의약품 R&D 및 상업화를 주도해 온 전문가들"이라며 "회사의 플랫폼 기술과 함께 가장 소중하고 경쟁력 있는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마지막으로 "회사는 △전문성 △팀워크 △철저한 계획 및 실행 △진실성(Integrity) 등에 기반을 둔 조직문화를 보유하고 있다"며 "이 같은 요인들이 실패 비용을 최소화하면서 의미 있는 성과물을 시간 내 달성하게끔 한다. 올바르고 빠르게 성장하는 조직을 만드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출처: 히트뉴스 남대열 기자